최근에 에스프레소 추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, 가정용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인 가찌아 클래식 프로를 주문했는데, 그때까지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 이외에도 줄줄이 사야 할 것이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다. 바텀리스 포터필터, 전자 저울, 도징링, 넉박스, 에스프레소 샷 잔, 스팀 피쳐, 디스트리뷰터, 각종 청소 용품 등등. 그중에서도 바텀리스 포터필터는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추출해보고자 마음먹은 입문자라면 필수 구입 품목이라고 한다. 검색을 해보니 가찌아 정품 포터필터가 있는데, 진짜 정품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고, 모양도 썩 맘에 들지는 않는데, 가격도 6만원. 이걸 사자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환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. 아마존, 알리익스프레스 등 검색을 해보다가 결국엔 네이버 스토어인 빈플랜트의 제품을 구입했다. 정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잘 안맞을 수도 있을것 같고, 마감도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감안하고 쓰자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았는데, 이건 퀄리티가 정말 좋다. 그냥 괜히 와서 한번 더 보게 만들정도다. 가찌아 클래식 프로 살 때 들어있던 포터필터보다 디자인이 좋은것 뿐만 아니라 마감도 훨씬 깔끔하다. 그리고 가찌아 클래식 프로에도 문제 없이 결합이 되고, 무엇보다 잘 어울린다. 디스트리뷰터도 같이 구입했는데, 이것도 퀄리티가 매우 좋다. 이후에 위에 나열한 나머지 용품들도 대부분 빈플랜트에서 구입했다. 받아보니 역시 다 맘에 든다. 스테인레스 제품들은 연마제를 제거하고 사용해야하기 때문에,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뭍혀서 닦아주고 베이킹소다에 넣어서 끓였다. 식용유로 닦아보니 도징링에서만 검은 연마제가 약간 묻어나는 정도였다. 현재는 아침마다 잘 사용하고 있다.
댓글
댓글 쓰기